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이 첫 산문집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그가 느낀 번아웃과 고갈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윤덕원은 이 시기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며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고갈감의 기록
윤덕원은 자신의 고갈감을 기록하며 그 과정에서 겪었던 심리적 변화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고갈감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흔히 느끼는 감정이지만, 그의 글은 단순히 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과 자아를 돌아보는 내용을 포함한다. 그는 고갈감을 느낀 이유 중 하나로, 예술활동에서의 지나친 기대와 압박감을 꼽았다. 비교적 잘 알려진 인디밴드의 보컬로서, 많은 사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은 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예전에는 항상 나를 채워주던 음악과 글쓰기에서조차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는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이야기일지라도, 그가 처한 상황에서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고갈감은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자아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심각한 심리적 상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변화 과정을 고백하며, 이를 통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러한 고갈감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한다. 일단 쉰다는 개념 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긴 여정을 통해 그가 배운 점은, 꼭 일상에서의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으려 노력하며, 독자들에게도 그런 과정을 격려하고자 한다.
잃어버린 열정
윤덕원은 또 다른 주제로 잃어버린 열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술가에게 열정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행위이며,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강력한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그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열정은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fragile한 감정이다. 그는 “내가 음악으로 오랫동안 이어왔던 그 열정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껴야 했다”라고 회상한다.
이런 잃어버린 열정을 찾기 위한 시도가 그의 곁에서 발생했다. 친구들과의 대화,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위로, 그리고 예술에 대한 태도를 재정립하는 것 등이었다. 그는 “모든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그들의 지지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열정'이 반드시 항상 뜨겁고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때로는 미약한 불꽃도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열정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은 기대보다 어려웠지만, 그 과정이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윤덕원은 자신에게 더 솔직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되었고, 그의 글에서도 그러한 내면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잃어버린 열정은 그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듯하다.
고갈감과 열정의 회복
윤덕원이 첫 산문집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고갈감과 잃어버린 열정의 회복 과정이다. 그는 이 두 가지 감정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고갈감은 예술가가 열정을 잃게 되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이며, 반대로 잃어버린 열정은 고갈감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는 향후의 계획으로 '지속적인 자기 성찰'을 통해 계속해서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이어나가고 싶어 한다.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독자들에게도 자신들의 경험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결국, 윤덕원의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메시지로 이어진다. 그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독자들은 그의 여정의 한 일부분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독자들에게 “우리는 모두 다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